증권
[Hot-Line] “SK텔레콤, 원스토어 등 자회사 가치 20조원 이상"
입력 2020-09-21 08:25 

유안타증권은 21일 SK텔레콤에 대해 자회사 가치가 20조원 이상이고 원스토어 IPO는 가치 반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 ICT 자회사 그룹의 첫 IPO 주자는 원스토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는 내년 IPO를 위해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원스토어는 21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내년 하반기 중으로 IPO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에서 언급하는 IPO 예상 시가총액은 약 1조원 수준이라고 유안타증권은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원스토어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고, 특히 최근 보여주고 있는 점유율 확대는 상당히 주목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내년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인앱 결제 의무화로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사업 모델이 플랫폼으로 분류되는데 최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에 대한 IPO 성과와 기대를 고려한다면 원스토어의 밸류에이션도 현재의 상식을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장기적으로 연 3%포인트 수준의 점유율 상승을 유지할 경우 원스토어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7조원까지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스토어 IPO 성공 이후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WAVVE 등이 순차적으로 IPO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MNO 플레이어에서 다양한 매력을 갖춘 ICT 중간지주회사로의 평가 전환이 뒤따를 수 있으며, 이러한 작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시점에는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 전환 작업까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가치는 최소 20조원 이상"이라며 "원스토어가 IPO 이후 2조원 이상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SK텔레콤의 다른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톺아보기 과정이 진지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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