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귀 건강엔 이어폰보다 헤드셋이 낫다
입력 2020-09-21 00:09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늘어나면서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귀에 꼽고 수업을 듣는 사례가 많아져 귀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어폰이 헤드셋보다 귀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준다고 지적한다.
먼저 이어폰은 외이도염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어폰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외이도를 자극해 가려움, 먹먹함,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이어폰은 청각세포의 부담이 크다. 이어폰은 소리를 전달할 때 더 가깝게, 음압을 모아서 전달하기 때문에 청각세포에 더 큰 부담을 준다. 하지만 이어폰과 헤드셋 모두 너무 오랜 시간, 너무 강한 소리로 사용하면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니 최대 볼륨의 60% 미만, 하루 사용시간 60분 미만을 지키는 것이 향후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
어떤 사람들은 귀지의 양을 통해 귀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기도 한다. 그러나 귀지의 양이 건강상태, 염증 유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귀 청소를 자주하는 것이 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귀지는 산성을 띄고 있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따라서 이를 억지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외이도를 면봉 등으로 반복적으로 청소하다 보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나게 되고, 이는 외이도염 또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귀지는 외이도의 정상적인 자정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외이도 바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바깥쪽에 보이는 귀지만 가볍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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