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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사과 “‘시민독재 시대’ 발언, 신중치 못했다…기안84 웹툰은 안 봐”
입력 2020-09-20 18:37 
주호민 사과 사진=DB
웹툰작가 주호민이 ‘시민독재 시대 발언을 사과한 가운데 기안84의 웹툰은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9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가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인터넷에 내 이름이 엄청나게 회자되고 있더라. 한밤 자고 일어나면 더 걷잡을 수 없을 것 같고, 그게 맞는 것 같아서 방송을 켜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제가 된 게 ‘위펄래쉬라는 콘텐츠를 수개월 간 진행했다. 만화가 지망생의 원고를 받아 첨삭을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어제 마지막 회였다. 마지막 회를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라며 ‘위펄래쉬에 응모했는데 소개가 되지 못한 작품이 있는데, 그 이유는 너무 퀄리티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보편적인 상식선에서의 인권을 너무 침해하는 내용은 소개할 수가 없고, 이런 이야기는 그려서도 안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모든 문제가 여기서 발생한다. 기준이 다 다르다는 거에서 발생했다. 전쟁의 피해자, 선천적인 질병이라던지, 아니면 미성년자 성적인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런 것들은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도 그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그와 별개로 대중들의 이야기에 대한 검열이 심해졌고, 창작자들의 의욕이 꺾이는 것 같다. 왜냐하면 ‘위펄래쉬 마지막 시간이라 말한 거다. 재밌다고 생각하면 용기를 가지고 말하라는 견지에서 말한 건데 그 과정에서 단어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라며 시민독재 같은 단어는 내가 조절하지 못하고 나온 실언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사과를 드린다. 내가 생각해도 아차 싶었다. 적절한 단어를 모르겠는데 그건 좀 과장이 된 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많은 분이 오해하는게 기안84나 ‘헬퍼 이야기 아니냐고 하는데,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만화를 보지 않는다. 그것 때문은 아니고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였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치를 통해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지금 웹툰 검열이 진짜 심해졌다. 그런데 옛날에는 국가가 검열을 했는데 지금은 시민이, 독자가 한다”라며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이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소신발언을 남긴 바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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