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덕흠, 내일 '피감기관 공사수주' 입장 발표
입력 2020-09-20 11:28  | 수정 2020-09-27 12:04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오는 21일 국회 국토위에 속해 있으면서 가족 명의의 건설회사를 통해 피감기관들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편법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섭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상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1천억 원 이상의 공사 수주에 대해 "경쟁 업체들이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100% 공개입찰이었다"고 정면 반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백지신탁한 건설회사 주식이 수년째 처분되지 않은 데 따른 이해충돌 논란,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당시 골프장 고가 매입에 따른 배임 논란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 의원이 소명하면 그 내용을 검증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 당의 책임 있는 기구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법률적인 문제도 확인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논란을 집중 부각하는 것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홍걸 윤미향 이상직 의원 등의 최근 논란에 대한 '물타기' 성격이 짙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박 의원을 국토위에서 환노위로 사보임 조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