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보좌관 "휴가 대리 신청" 진술…민원실 통화 기록은 '없어'
입력 2020-09-19 19:30  | 수정 2020-09-19 19:59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아들 서 씨의 3차 휴가를 보좌관이 대신 신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방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녹취파일에는 추 장관 측이 민원실에 전화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보좌관이었던 A 씨를 소환해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휴가 처리 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한 검찰.

서 씨측 변호인단은 사전에 휴가 연장을 신청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 쪽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전 보좌관 A 씨가 검찰 조사에서 서 씨 대신 자신이 3차 휴가를 신청했고, 그 시기는 2차 병가가 끝나기 전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우선 대리 신청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검토하는 한편, 관련 기록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국방부 민원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녹취파일 1,500여 개도 분석 중인데 추 장관 부부와 관련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야당 측에선 '추 장관 측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민의힘 의원(지난 16일)
- "휴가 연장에 관련해서 문의든 부탁이든 하여튼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 분이…. 사실을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으로 기재가 돼 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지난 17일)
- "저는 민원을 넣은 바가 없고요. 제 남편에게도 민원이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을…."

다만, 이번 의혹에 추 장관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나오면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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