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남미 한상, 사랑의 식품키트 전달
입력 2020-09-19 18:08  | 수정 2020-09-22 15:20

중남미 한상연합회(회장 구일회)가 3000곳이 넘는 중남미 가정에 식품 키트를 전달했다. 코로나19 여파고 생활이 어려워진 현지인들과 한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19일 중남미 한상연합회는 최근 중남미 9개국 한인 가정 877곳과 2370곳의 현지인 가정에 식료품 키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형편이 어려운 지역민들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차원이다.
지원 국가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파라과이, 도미니카, 우루과이 등이다. 총 예산은 6만2000(약 7200만원)달러에 달한다.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에다 중남미 한상들이 모금한 금액이다.
중남미 한상연합회는 올해 8월 제6차 중남미 한상대회를 브라질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되자, 중남미 한상들은 소정의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한상대회가 아닌 형편이 힘든 이웃들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구일회 중남미 한상연합회 회장은 "중남미 한상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식품키트 전달사업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는 이겨낼 수 있으며, 중남미 한상연합회는 사회공헌사업이 확대되면서, 한상들의 위상도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상민 도미니카 한상연합 회장은 "작은 물줄기가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이, 작은 정성이라도 어려울 때 함께 나누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며 "중남미 지역의 빠른 경제회복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상도 발벋고 나섰다"고 말했다. 최상민 회장은 젊은 한상들의 모임인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부회장이기도 하다.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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