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리 그만두자마자…日 아베, 야스쿠니신사 전격 참배
입력 2020-09-19 13:20  | 수정 2020-09-20 13:36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19일 오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현직에서 퇴임한 지 일주일도 채 안돼 보인 행보로, 이는 아베 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마지막으로 참배한 지난 2013년 12월 이후 6년 8개월여만이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이달 16일 내각 총리직에서 퇴임한 것을 영령에게 보고드렸다”고 밝히며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2차 집권 1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 12월 26일 마지막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당시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서 비난이 거세게 일자 이후로는 공물을 보내는 것으로 참배를 대신해왔다. 지지통신은 이번 퇴임 직후 타이밍에 이뤄진 참배로 한중 양국이 재차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직에 머물렀던 올해 8.15 광복절에는 당시 아베 내각의 각료 4명(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에토 세이이치 영토담당상)이 직접 신사 참배를 강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4명의 각료가 참배한 것은 아베 정권 2기 이후 역대 최대규모인 동시에 2016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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