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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래` 종영] 재미+부동산 정보전달 모두 잡은 `예능`…정규 편성될까?
입력 2020-09-19 08: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부동산 '돈벌래'가 종영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교양 있는 부동산 예능-돈벌래'(이하 돈벌래)에서는 김구라, 이유리, 김경민 교수가 용산에 이어 영등포구를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등포구는 대한민국 금융 허브로 불리는 여의도를 비롯해 영등포, 당산, 신길, 문래, 대림 등 교통이 편리한 곳이 많아 각광받고 있다.
김경민 교수는 "GTX와 신안산선, 신림선이 있다"면서 영등포에 잘 형성된 교통 인프라를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재개발이 많이 이뤄졌다"며 신길 뉴타운을 언급했다. 김경민 교수는 또 "부동산 시장은 대세가 꺾이기 시작했다"면서 "지금은 매수를 자제해야한다. 답사하고 부동산 안목을 키워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 소신 발언도 이어갔다. 김경민 교수는 "부동산 투기 문제는 그간 부동산 정보들이 상대적으로 소수에게 쏠려 있었던 탓이 크다. 균형있는 정보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 투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평등한 정보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의도 토박이 김소현과 유민상이 출연해 여의도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다. 또 영등포 지역구 소속 김영주 의원이 출연해 여의도 현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동학개미'의 아버지 존 리 역시 출연해 부동산과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존 리는 부동산 투자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산의 35% 이상을 부동산에 투입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김경민 교수는 "장기 투자는 부동산"이라고 맞서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다. 존 리는 "부동산-주식 비율에서 부동산은 30%여야한다. 그런데 한국은 80%라 굉장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집을 샀다가 부동산 폭락으로 큰 손실을 봤던 것을 언급했다.
'돈벌래'는 부동산에 관한 생활밀착형 정보를 담은 방송으로 현장 답사를 하며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경제 전문 예능인으로 꼽힐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가졌지만 부동산에 관해서는 '똥손'인 김구라와 부동산에 관심은 많지만 아직 ‘부린이(부동산+어린이)인 이유리가 하버드대 부동산·도시계획 박사 출신 김경민 교수와 함께 부동산을 공부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특히 정보 접근이 어렵고 정보의 편재가 큰 대표적인 분야인 부동산에 대해 전문가들과 토박이, 관련 정치인까지 등장해 호재 상황 및 주목해야할 점을 짚어주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인 주식 전문가 존 리 까지 출연시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해도를 높였다. 또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도 했다.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준 예능 '돈벌래'가 파일럿 방송을 넘어서 정규 편성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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