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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끝내기 홈런’ kt, 두산 2연전 싹쓸이…공동 3위 등극 [MK현장]
입력 2020-09-18 22:08  | 수정 2020-09-18 22:14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가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쓸어 담으며 공동 3위에 등극했다.
kt는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11회말 1사에서 배정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이날 승리로 kt는 109경기 61승 1무 47패 승률 0.5648로 LG트윈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kt는 1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았다. 1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이후 강백호의 안타로 1, 3루가 된 뒤 장성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점수 차가 단숨에 4점이 됐다.
호수비에 번번이 막힌 두산은 5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만들었다. 정수빈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로 1-4로 따라잡았다. 이후 1사 2, 3루에서 최주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으며 점수는 2-4가 됐다.
두산의 추격은 매서웠다. 8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어 9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kt는 10회말 무사에서 로하스 강백호가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장성우의 희생번트와 홍현빈이 고의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kt는 박승욱 문상철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11회로 넘어갔다.
승부는 결국 홈런으로 가려졌다. 11회말 1사에서 배정대는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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