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각질주'에 중상 오토바이 운전자, 평생 장애 위기
입력 2020-09-18 21:00  | 수정 2020-09-25 21:04

부산 해운대에서 '환각 질주'로 7중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 때문에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습니다.

특히 피해자는 유망한 피트니스 강사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배달 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운대 7중 추돌사고로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의 큰누나가 쓴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A 씨는 지난 14일 발생한 7중 추돌 사고 때 가장 크게 다친 피해자로,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포르쉐 승용차에 사실상 맨몸으로 부딪치며 30여m를 튕겨 나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A 씨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고 같은 방향으로 달리다 사고가 나면서 '기적의 생존'이라고 불릴 정도로 목숨은 건졌지만, 향후 장애가 남을지 모르는 상황이며, 현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입니다.

A 씨의 큰누나는 "제 동생은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이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번 사고를 당했다"며 "두 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마약을 먹고 사고를 내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포르쉐 운전자는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자"라면서 합당한 벌을 내리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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