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쇠부리 축제…"철 문화 알린다"
입력 2009-05-09 06:17  | 수정 2009-05-09 06:17
【 앵커멘트 】
울산 북구 달천철장의 유구한 철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울산쇠부리 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위대한 철의 역사, 문화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한 '제5회 울산 쇠부리 축제'가 쇠부리 두두리집 고유제와 솥 불 점화식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쇠부리는 광물을 녹여 쇠를 뽑아내는 작업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삼한시대 때부터 우리나라의 철기문화를 이끈 울산의 고유문화입니다.


▶ 인터뷰 : 강석구 / 울산시 북구청장
- "삼한시대 때부터 발전해온 철기 문화와 현대 산업이 함께하는 다양한 형태의 산업 축제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시켜 나가겠습니다."

쇠부리 전시관에는 달천 철장 토철과 농기계 등 철 제품이 전시됐고, 대장간에서는 대장장이가 벌겋게 달아오른 쇠를 쉴 새 없이 두드립니다.

▶ 인터뷰 : 박병오 / 울산 언양대장간
- "작업을 하면 그 혼이 쇠 속에 묻어 있고요, 나와 쇠가 한 덩어리가 돼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축제에서는 흔치않은 '철'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내외국인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반 앤더슨 / 미국
- "쇠부리 축제는 무척 재미있고, 한국 전통적인 문화를 배울 수 있고,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축제는 이번 주말에도 봄꽃 전시회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쇠부리 기념품을 만들 수 있는 전통 타각체험과 철의 제련과정을 볼 수 있는 전통 쇠부리 복원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집니다.

▶ 스탠딩 : 박상규 / JCN 기자
- "고대시대 철기 문화의 원류인 달천 철장을 알리려고 시작된 울산쇠부리 축제는 이제 울산을 대표하는 독특한 문화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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