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신규확진 126명, 16일째 100명대…지역발생 109명 중 수도권 82명
입력 2020-09-18 13:55  | 수정 2020-09-25 14:04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오늘(18일)도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어제(153명) 보다는 숫자가 다소 줄어들며 100명대 초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자동차공장, 병원, 요양기관, 교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도 26%를 웃돌아 감염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신규 확진자 36일째 세 자릿수…수도권이 대다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6명 늘어 누적 2만2천78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7일)과 비교해 27명 줄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달 14일 이후 36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은 뒤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떨어져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6일 연속(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153명→126명)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두 자릿수로는 좀체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9명, 해외유입이 17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그제(16일)부터 이날까지는 사흘째 세 자릿수(105명, 145명, 109명)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발생 확진자 109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6명, 경기 32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총 82명입니다. 어제(17일)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세 자릿수(121명)를 기록했지만, 이날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북 7명, 경북 5명, 충북·충남·경남 각 3명,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제주 각 1명 등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해 최소 1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의 경우 고양시 일가족 발병 사례와의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누적 46명으로 늘었고,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에서도 최소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 보건산업(누적 27명), 경기도 이천시 주간보호센터(21명),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24명), 충남 보령 해양과학고(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 해외유입 증가, 11개 국가서 유입…전국 12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8명)보다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5명), 충남(3명), 인천(2명), 부산·대전·전북·경남·제주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6명, 경기 3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89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이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방글라데시· 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네시아·네팔·캐나다·네덜란드·이탈리아·터키 각 1명입니다. 총 11개 국가에서 확진자가 유입됐습니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12명입니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77명이 됐습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입니다.


위중·중증 환자는 150명으로 어제(17일)보다 10명이 줄었습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28명 늘어 1만9천771명이 됐고,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7명 줄어 현재 2천635명입니다.

국내에서 이뤄진 총 검사 건수는 220만6천365건으로, 이 가운데 215만8천17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5천40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18일)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천473건으로, 직전일(1만3천60건)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