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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레옹”…장혁, ‘검객’에 내비친 자신감[MK현장]
입력 2020-09-17 11: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장혁이 검술 액션물 ‘검객을 조선판 레옹이라 소개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장혁은 17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열린 추격 사극 액션 영화 '검객'(최재훈 감독, 오퍼스픽쳐스 제작)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검을 가지고 표현하는 게 손으로 했을 때와의 거리감과 다르다. 검에 대한 길이 감을 가지고 상대와 액션을 해야 하다 보니 동선에 대한 체크를 분명히 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검이 주는 날카로움이 있어서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캐릭터들의 눈빛이 일반 액션과 다르다. 제목이 '검객'이다 보니 검을 통해서 이 사람들이 표현해야 하는 게 기존의 맨몸 액션과는 많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에 익숙하지 않으면 자연스러움이 좀 없어진다. 저희가 많이 접했던 검술 액션은 무인과 장수의 자세가 많은데 태율 캐릭터에 맞춰 변칙적으로 써야 해서, 서있기보다 기마 자세 등으로 빨리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게 필요했다. 몸을 많이 쓰는 게 있어서 자세를 낮춰가며 연습했다. 액션 합이 보여주는 전체적인 색감이 있어야 한다. 다른 인물들과는 다르게, 실질적인 부분에 집중했다"고 했다.
액션 호흡을 맞춘 조 타슬림에 대해서는 "굉장히 훈련도 잘 됐고 기본적으로 스피드감이 있다. 엔딩 신도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트레이닝을 계속 했던 친구라 합이 정말 좋았다"고 만족해 했다.
자신의 아역을 맡은 비투비 이민혁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혁은 운동 신경이 굉장히 좋은 건 맞지만 그보다도 노력을 많이 했다. 훈련을 하러 가서 합을 만들기까지 그 옆에서 지켜봤다. 집중하겠다는 노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았다면 그 느낌이 안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캐릭터를 알아가는 과정이나 그 부분을 준비하는 과정이 절실했었던 부분이 있었다. 결과론적으로 '저 친구는 원래 저렇게 나왔을 거야'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만큼 노력해서 만들었다. 성실한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재훈 감독은 이 정도로 운동을 잘하는 줄 몰랐다. 오디션도 많이 보고 주변에서 추천도 많이 받았다"면서 "계약 조건이라고 하기는 우습지만, 첫 번째 조건이 '대역을 못 쓰니 직접 해야한다'였다. 캐스팅 하고 보니까 민혁이가 아이돌 중에서 운동 신경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상상 이상으로 놀랐다"고 했다.

이어 "장혁 배우는 말할 필요 없지만 그 친구도 엄청나더라. 아이돌 중에서 운동 신경이 뛰어난 걸로 유명하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대사가 많은 영화가 아니어서 눈빛으로 표현해야했는데 눈빛이 좋았다. 장혁 배우에게 느껴진 싱크로율이 민혁이에게도 느껴졌다"며 만족해 했다.
'태율'의 하나뿐인 딸 '태옥' 역을 맡은 김현수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고 선배님들의 화려한 액션 합이 멋있었다고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에서 액션에 도전하고 싶다. 다음에는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강한 캐릭터를 맡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장혁은 "'레옹'과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험악하고 냉정한 킬러들의 세계와 공통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에 대한 사랑, 내가 지킬 수 있는 힘을 주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그런 측면이 비슷한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 영화다. 장혁, 조 타슬림, 정만식, 김현수, 이나경, 이민혁 등이 출연하고 '해부학 교실' 미술을 담당한 최재훈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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