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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선발’ 서준원, 쌍둥이 징크스 깰까? [MK미리보기]
입력 2020-09-17 11:21 
롯데 2년차 투수 서준원은 17일 열리는 KBO리그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서준원(20·롯데)이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거인 군단의 가을야구 희망을 키운다.
롯데는 17일 열리는 KBO리그 잠실 LG전에 선발투수로 서준원을 예고했다. 그의 정규시즌 20번째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허문회 감독은 스무 살 투수의 ‘보호를 강조했다. 무리하지 않도록 130이닝 안으로 관리하겠다는 것.
서준원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97이닝을 소화했다. 점진적으로 이닝을 늘리고 있다. 17일 경기를 마친 뒤에는 불펜으로 이동해 뒷문을 단단히 한다.
7월에 평균자책점 9.56으로 부진했던 서준원은 8월 이후 조금은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다만 빼어난 투구는 아니었다. 두 번의 조기 강판도 있었으며 5경기째 퀄리티스타트가 없다. 살얼음판을 걷는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22⅔이닝 동안 안타 28개, 홈런 4개, 볼넷 9개를 허용했다.
서준원의 활약이 절실한 롯데다. 이틀 연속 8점을 뽑으며 키움을 무너뜨렸다. 3위 LG와 승차는 5경기에 불과하다. LG와 잠실 2연전을 통해 간격을 좁힐 수 있다. 롯데 타선의 폭발력은 입증됐다. 폭발하기까지 마운드가 최대한 버티고 막아야 한다.

LG에 약하다는 인상을 지워야 한다. 서준원의 LG전 등판은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네 차례 LG를 상대해 2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딱 한 번(2019년 5월 26일 사직 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결과는 3⅓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당시 LG 선발투수는 윌슨(7이닝 무실점)이다. 480일 만에 다시 윌슨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8월 28일 잠실 kt전 이후 윌슨의 평균자책점은 8.50이다. 3경기째 승리도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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