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일본에 263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79.6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2년 9월 16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일본 전역의 독점공급계약으로 체결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14시 기준 7만6446명으로 하루에 500여명이 신규 확진을 받고 있다. 이번 건은 계약자의 긴급한 요청에 의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과거사 문제와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필로시스헬스케어의 Gmate COVID-19가 일본에 대량 수출된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 업체들의 기술력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 취임에 맞춰 한일관계의 오작교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방송 셋톱박스(STB)를 주로 판매하던 토필드는 지난해 5월 최인환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필로시스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주 사업을 바이오로 전환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발생되면서 진단키트와 검체채취키트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바이오 신생업체로서 두드러지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는 "진단키트와 검체채취키트 공급 문의가 공급량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와의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달 코로나19 관련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군산 3공장 증설과 원주 산업단지 내 공장입주 계약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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