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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풀리네’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 키움 상대 고전 [현장스케치]
입력 2020-09-16 20:48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5회말 2사 3루에서 키움 러셀이 롯데 스트레일리의 투구에 가슴 부위를 맞고 출루하자 스트레일리가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2)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피칭이 들쑥날쑥한 스트레일리는 이날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다. 1회말에도 2사를 잡아놓고, 이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디슨 러셀과 11구 승부를 펼치며 가까스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2회말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자신이 저지른 실책이 뼈아팠다. 1사 후 전병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스트레일리는 김혜성을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 송구가 한참 빗나가며 전병우가 홈까지 들어왔다. 다만 계속된 위기에서 박동원 루킹 삼진을 잡았다. 박준태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서건창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는 김하성, 이정후, 러셀로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웅빈에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박동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각각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 3루 위기에서 김하성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1점을 내줬다.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러셀을 사구로 내보냈다. 다만 2사 1, 3루서 김웅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를 1자책점으로 막은 것 치고는 투구수가 많았다. 키움 킬러, 고척돔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스트레일리지만, 이날은 자신의 실수, 그리고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겨야만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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