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부터 '스가 총리'…새 내각은 아베 사람만 가득
입력 2020-09-16 19:31  | 수정 2020-09-16 20:31
【 앵커멘트 】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일본의 신임 총리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과 참의원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신임 총리 자리에 올랐지만, 어쩐지 아베 전 총리의 모습이 투영되는 느낌입니다.
공개된 '스가 내각'의 면면을 보면 '아'하고 이해가 가실 겁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
- "중의원 규정 제18조 2항에 따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의원들에 의해 신임 총리로 임명됐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일본의 99번째 총리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스가 신임 총리는 중의원과 참의원 투표에서 각각 과반을 훌쩍 넘는 동의를 받아 총리로 지명됐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스가 내각' 첫 인사는 신임 총리가 거듭 밝혀온 아베 정신 계승 의지가 그대로 담겼습니다.


각료 20명 가운데 8명이 지난 내각 자리를 유지했고, 3명은 보직만 바꿔 결국 절반 이상이 아베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여기에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이자 극우 인사로 꼽히는 기시 노부오 전 외무부 차관이 방위상으로 첫 발탁됐습니다.

마지막 각료회의를 주재한 아베 전 총리는 스가 내각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전 일본 총리
- "스가 내각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현지 언론들은 아베 전 총리가 의원직 유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내년 10월까지는 '스가 내각' 배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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