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욱 "군 미흡, 심려 끼쳐 송구"…홍영표 '쿠데타' 표현 논란
입력 2020-09-16 19:31  | 수정 2020-09-16 19:35
【 앵커멘트 】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가 특혜 의혹을 두고 여야의 난타전은 이어졌습니다.
서 후보자는 군이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육군참모총장 신분으로 군복을 입고 청문회장에 선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군에서 미흡한 부분이 보였는데 행정적인 문제도 있었고… "

19일의 병가가 특혜였는지에 대해서는 지휘관의 판단 영역이라며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면 통화 내용이 녹음된다며 청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담 내용은 녹음됩니다.) 이런 식으로 청탁이 들어온 사례가 있습니까?"

반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특혜를 받았다며 서 후보자를 몰아세웠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똑같은 사람이네. 군인이 군인답지 않고 눈치만 보는 사람이네."

한편, 청문회 시작과 함께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쿠데타 세력으로 지칭해 장성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간인을 사찰하고 공작하고 쿠데타까지 일으켰습니다. 이제 그런 게 안 되니까 그 세력들이 국회에 와서 공작을 합니다."

▶ 인터뷰 :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 "쿠데타 세력이라고 하면 저와 신원식 장군 두 사람이 군복을 입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해당됩니다. 저와 신원식 의원은 퇴장하겠습니다."

홍 의원의 유감 표명으로 청문회가 시작됐지만 여야 의원들의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는 소란이 반복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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