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암병동서 세척 안 된 밥그릇에 환자식 배식…"누락된 식기"
입력 2020-09-16 19:25  | 수정 2020-09-23 20:04

부산 한 대학병원 암병동에서 세척되지 않은 밥그릇에 환자식이 배식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6일 오전 부산 서구 한 대학병원 암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73) 씨는 환자식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씻기지 않은 밥그릇에 마른 죽이 눌어붙은 채로 배식됐기 때문입니다.

A 씨 가족은 나이가 많고 중증 환자들이 모인 암병동의 경우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데도 이런 일이 벌어져 우려스럽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병원 측은 "위탁업체에서 2차례에 걸쳐 세정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누락된 식기가 있었다"며 "위탁업체에서 서구청 방침에 따라 과태료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과 관련해 A 씨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로, 서구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위생 지도와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