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아들에 '안중근 의사' 붙인 여당…누리꾼 "선 넘었다" 부글
입력 2020-09-16 17:50  | 수정 2020-09-23 18:04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 모 씨(27)가 안중근 의사의 말을 실천했다는 논평을 냈다가 2시간 만에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수정했다며 다시 보낸 브리핑 내용에는 안중근 의사 부분만 삭제됐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늘(16일) 현안 브리핑에서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 군인본분, 爲國獻身 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 아들과 함께 카투사에 복무했던 동료도 '서 씨에게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오히려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고 증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온라인에선 즉각 추 장관에 대한 여당의 비호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적당히 해야지 선을 넘었다", "이 무슨 해괴한 망발인가", "그럼 나는 이순신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민주당은 2시간 뒤 안중근 의사 비유 부분을 뺀 브리핑을 재발송했지만, 별다른 해명은 없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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