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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 노경을 조기 강판한 이유 “컨트롤이 안됐다” [MK톡톡]
입력 2020-09-16 17:47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4회말 1사 1, 3루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이 키움 박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사실 3회에도 고민했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발 노경은(36)을 빠르게 내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허문회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15일) 경가에 4회 6-2 리드에도 노경은을 김건국으로 교체한 것과 관련해 노경은 컨트롤이 잘 안 됐다. 3회 때도 고민했다. 바로 (중간 투수를) 올리자 하니 과부하가 올 것 같았지만 4회도 컨트롤이 잘 되지 않더라. 결단을 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노경은의 올 시즌 최소 이닝 기록이다. 허문회 감독은 노경은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는 않더라. 사실 어제는 화요일 경기라 고민이 됐지만 바꿔야겠다는 느낌이 왔다”고 덧붙였다.
3⅓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한 노경은 이후로 롯데는 김건국(1⅔이닝 1실점)-김대우(1이닝 무실점)-오현택(1이닝 1실점)-최준용(⅓이닝 1실점)으로 운영했지만, 키움이 5-8까지 쫓아와 8회말 1사 1루에서 구승민을 투입 ⅔이닝 무실점으로 불을 껐고, 마무리 김원중이 9회 말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지켰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선언한 허문회 감독이다. 다만 어제는 빨리 바꾸는 이유가 있었다. 볼넷이 많지 않았다. 여러 변수가 나올 수 있다”며 (선발투수 조기 교체와 같은 초강수는) 경기 분위기를 봐 가며 하겠다”고 언급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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