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대표 "북한과 다자·양자 대화 원해"

【 앵커멘트 】
보즈워스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재개방안을 협의하려고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과 다자 또는 양자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8일) 오후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 대표는 중국에서 양제츠 외교부장과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를 잇달아 만났습니다.

6자회담 탈퇴를 선언한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협의했는데, 보즈워스 대표는 6자회담이나 북미 양자협의 등을 통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보즈워스/대북정책 특별 대표
- "(중국 측과) 우리가 처한 현실과 나아갈 바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다자·양자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계속 피력해 왔습니다."

중국은 미국 측에 대북 특사 파견 계획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오늘(8일) 오후 한국을 방문하는 즉시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김성환 청와대 수석을 예방하고 나서 우리 쪽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도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11일 오전 일본으로 향한 후 러시아도 방문합니다.

한편, 외교부는 어제(7일) 미국 등지에서 제기된 6자회담 대안론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 "현재로서 미국 6자회담 참가국들이, 6자회담 틀이 지금으로서는 좋은 틀이라는 것을 계속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전망에 대해서 아직 저희가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동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끌어들이기 위한 어떤 합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