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서 마스크 대신 '대형 뱀' 목에 두르고 버스 탄 남성
입력 2020-09-16 17:19  | 수정 2020-09-23 18:04

영국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 대신 대형 뱀을 목과 얼굴에 두르고 버스에 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뱀을 마스크처럼 얼굴에 감고 맨체스터 샐퍼드에서 스윈튼행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남성이 목 주위를 감싸고 있던 뱀을 풀어 좌석 손잡이에 올려두는 초현실적인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승객은 "너무나 재밌는 광경"이었다며 "남성이 버스에 타면서 마스크 쓰는 것처럼 뱀으로 얼굴을 감쌌다"고 말했습니다.


이 승객은 "처음엔 파격적인 디자인의 마스크를 쓴 줄 알았는데, (뱀을 풀어) 손잡이 주변을 기어 다니도록 하는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고, 뒤에 있던 다른 남자 승객이 동영상을 찍었다"며 즐거운 해프닝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맨체스터 지역 당국은 뱀으로 얼굴 가리개를 대체할 수 없다며 그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했고, 현재 버스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통국 대변인은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뱀을 두른 남성의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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