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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뮤지션에 힘 되길”...윤상 밝힌 코로나19 속 ‘뮤콘 2020’ 의미
입력 2020-09-16 14: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윤상 예술감독이 ‘뮤콘 2020이 통해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진 음악인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1시 ‘2020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ONLINE 2020)(이하 ‘뮤콘 2020)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윤상 예술감독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 이혜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윤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모든 시장이 혼란 상태에 빠졌다. 전 세계 대형 페스티벌은 물론, 한창 활동을 해야 할 뮤지션들조차도 모든 공연 기획들이 캔슬이 되는 상황이다. 사실 올해 열릴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9회째를 맞은 ‘뮤콘이 올해 진행을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온라인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뮤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뮤콘으로 인해서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는 뮤지션들뿐만 아니라 인디 뮤지션도 해외에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뮤콘 2020은 국내외 음악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 및 쇼케이스는 코카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윤상은 원래 ‘뮤콘이 열려있는 음악 축제였는데, 이번에는 언택트로 모든 공연들이 진행된다는 점이 이전과의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면서 올해 ‘뮤콘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이 가장 큰 포인트다. 해외 관계자들에게 국내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자리인데, 이러한 부분들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잘 진행할 수 있느냐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뮤콘 2020에서 맡은 역할을 묻자, 윤상은 제가 맡은 가장 큰 부분은 음악감독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작년에는 참가 아티스트들 참가하는 과정부터는 참여를 못 했는데, 올해는 최종 참가자들을 결정하는데 저의 의견을 보탤 수 있었다. ‘뮤콘을 통해 국내에 이런 음악인들이 있다고 소개하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뮤지션 심사에는 음악 전문 기자, 음악 평론가, 직접 작곡을 하는 뮤지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아이돌을 포함한 대중적인 팀, 록, 힙합, 얼터너티브 등 장르를 나눠서 10시간 넘게 심사를 했다. 쇼케이스를 갖게 되는 아티스트들은 지원자들 중에서도 음악적으로 검증된 팀들이다. 키스누, 서도밴드, 이바다, 펀시티, 아이디얼스, 취미, 림킴, 오리엔탈 익스프레스 등을 추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윤상 감독은 내년에 10주년을 맞는 ‘뮤콘에 대해 이 행사는 보석 같은 친구들을 비즈니스적으로 도와주거나 홍보해주는 행사는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여기까지 자리를 만들어 줄 테니 당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한 번 알려봐 달라라는 큰 형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션들이 이곳을 통해 돈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뮤콘이 지속되는 한, 적어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은 아티스트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창구이자 응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뮤콘의 존재를 알았으면 한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뮤콘 2020은 오는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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