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추미애 아들 구하려고 군대 망치냐"…여권 저격
입력 2020-09-16 12:08  | 수정 2020-09-23 13:04

국민의힘은 오늘(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추 장관 뿐 아니라 그를 옹호하는 여권 전반으로 전선을 확장하면서 특히 어제(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 아들의 병가 연장과 관련해 일부 답변을 번복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집중 저격했습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방부 장관이나 여러 국회의원의 옹호를 보고 자괴감이 들었다"면서 "추 장관 아들을 구하려고 군대를 망치는 거냐"고 꼬집었습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은폐하고 엄호하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보면 추 장관은 검찰총장을 넘어 국토교통부 장관, 이제는 국방부 장관까지 겸직하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정 장관은 어제(15일) 하태경 의원이 2주일 병가를 신청했지만 실제 치료받은 3일만 병가로 처리된 다른 병사의 사례를 언급하자 "그 친구처럼 하는 게 맞다"고 했다가 이후 추 장관 아들의 휴가처리가 잘못됐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 장관 아들과 똑같은 수술을 했는데 퇴원 이후 병가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다른 병사의 제보를 소개하며 "추 장관 한 사람 때문에 대한민국 군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석준 의원도 페이스북에 "가장 부끄러운 사람이 국방부 장관"이라고 적었습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카카오톡으로도 휴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억지 춘향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아들 특혜 휴가를 얘기하는데 검찰 개혁을 들이대고 동문서답하는 등 국가지도자로서, 공직자로서 정말 저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추 장관을 직격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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