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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킬러’ 스트레일리 앞세운 롯데, 총력전 분위기 이어갈까 [MK미리보기]
입력 2020-09-16 11:12 
롯데 자이언츠 댄 스트레일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2)가 나설 차례다. 스트레일리 개인적으로도 흐름을 바꿔야 한다.
롯데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펼친다. 전날(15일) 경기에서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8-5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출전한 정훈과 9번으로 타순을 조정한 안치홍이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노경은이 흔들리자 넉넉한 리드에도 4회에 투수 교체를 단행하는 강수가 있었다.
지난 12~13일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한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총력전 모드를 선언했다. 15일 경기에서는 총력전이 통한 셈이다.
이제 스트레일리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올 시즌 23경기 143⅔이닝을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2.82로 명실상부한 롯데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 2패로 승리까지 거머쥐며 두자릿수 승수에 도달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3.84다.
다만 직전 등판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스트레일리다. 지난 10일 사직 삼성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타선의 도움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물론 키움 상대로 강했던 것은 스트레일리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올 시즌 2경기 15이닝 2실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키움은 한현희(27)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1경기 112⅔이닝을 소화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인 한현희는 롯데 상대로는 1경기에 나가 6⅔이닝 5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바로 스트레일리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7월 25일 경기였다. 한현희로서는 설욕을 벼르는 등판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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