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식품의약국장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 조사 착수"
입력 2020-09-16 10:17  | 수정 2020-09-23 10:36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단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한 FDA 국장은 15일(현지시각)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인터뷰에서 미국 내 백신 임상시험이 아직 중단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으로, 앞서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1명이 원인미상의 질환을 보이자 글로벌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고 영국 내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또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백신 임상시험이 재개된 상태다.
한 국장은 "우리의 역할은 미국인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중대한 안전 이슈가 있는지 보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모든 진상을 확인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의) 원인은 모른다"며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 평가를 드높이기 위해 오는 11월 3일 대선 전에 서둘러 백신을 승인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이들은 정부가 백신 개발 작업을 검토하는 과정을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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