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용수 할머니 회견 "냄새 난다" 김어준, 경찰 `혐의 없음`
입력 2020-09-16 10:04  | 수정 2020-09-23 10:07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 기자회견에 대해 "냄새 난다"며 배후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1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김씨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씨의 발언이 당시 일부 언론 등에 의해 공연히 알려져 있는 사안을 추측해 발언한 것으로 혐의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발언했다"며 김씨의 방송에 법정제재인 '주의' 결정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5월 26일 본인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기자회견문을 읽어보면 이 할머니가 쓴 게 아닌 게 명백해 보인다.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후 이 할머니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치매가 아니고 기자회견문은 제가 생각하고 스스로 한 것이라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지난 6월 김씨를 서울서부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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