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경태 "누가 휴가 가려고 멀쩡한 무릎 수술하나"
입력 2020-09-16 09:44  | 수정 2020-09-17 10:07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대체 누가 3일 병가 연장하려고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나"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을 두둔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씨는) 인대가 이미 다친 상태에도 입대해 복무 중 무릎 수술까지 했다"며 "병역기피도 아니고, 휴가 가려고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군대는 누구든 어디든, 춥고 배고픈 곳"이라며 "사병은 '직속 상관에 대한 보고', '지휘권을 가진 부대장의 지휘' 두 가지만 명심해 행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릎 수술로 통증에 부종까지 심해 지휘관의 지휘를 받아 병가를 낸 것"이라며 "사병이 휴가 가면서 무슨 인사청문회나 대정부질의에 준해서 서류를 제출해야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 장관 측의 청탁 의혹을 폭로한 예비역 A대령(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단장)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장 의원은 "마치 엄청난 내부고발을 한 것처럼 이야기한 A 대령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사단장 시절 참모장으로 특수관계였다"며 "근거가 미비했다면 병력 관리를 제대로 못 한 지휘관으로서 스스로 부끄러워하셔야 한다. 정직하지 못한 주장으로 의혹을 만들고 부풀린 A대령은 철저하게 수사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A대령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신 의원과 저는 3사단장과 참모장으로 2011년 1월 말부터 4월말까지 약 3개월을 함께 근무했을 뿐이고 34년의 군 생활 중 같이 근무한 수백명 중 한 분"이라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이 지내다 이번 일로 인해 거의 9년 만에 통화했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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