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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혜 사망, 오늘 발인…동료들 애도 "그곳에서 행복하길"
입력 2020-09-16 08:56  | 수정 2020-09-16 08:59
사진=스타투데이

36살로 별세한 고(故) 오인혜 발인이 오늘 엄수됩니다.

오늘(16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세상을 떠난 배우 오인혜의 발인식이 엄수됩니다.

오인혜는 그제(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친구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늦은 오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일시적으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기도 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사투하다 끝내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1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타살 혐의점이 없어도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부검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부검은 오늘(16일) 오전 중으로 끝날 것으로 보여 발인은 예정대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인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인혜와 영화 '소원택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선영은 "몇 년 전 인혜가 꽃집 할 때 인혜 친구들과 봤던 것이 내게는 마지막 모습이었는데. 꽃보다 예쁘고 여리던 그녀. 이젠 별이 되었다. 그곳에서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배우 한지일 또한 SNS에 오인혜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또 한 명의 후배 배우를 지켜주지 못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기에 세상을 등졌나. 안타깝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저 세상에서라도 못다 이룬 꿈 펼치시기 바란다"라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누리꾼들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면하시길 바랄게요",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편히 쉬세요", "밝고 예쁜 모습에 응원했는데...너무 안타깝습니다", "그곳에서는 평안한 나날 보내시길 바라요" 등 애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오인혜는 그 해 개봉한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 노출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영화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3), '생생활활(2013), '소원택시'(2013), '노브레싱'(2013), '설계'(2014)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스크린을 주 무대로 활약했으나 드라마 '마의'(2012), '드라마 스페셜 - 환향-쥐불놀이(2012)를 통해 TV 시청자를 만났으며 예능 '나만 빼고 연애 중'(2017), '오인혜의 쉿크릿'(2018)을 통해서도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고 오인혜는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듭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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