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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단장 "2021년은 젊게 가겠다" 추신수와 결별?
입력 2020-09-16 08:28  | 수정 2020-09-16 08:43
다니엘스 단장은 2021시즌 리빌딩을 예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은 팀의 노선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추신수와도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니엘스는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1년은 젊은 선수단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미 그는 이번 시즌 팀을 젊게 변화시켰다. 순위 경쟁에서 멀어지자 토드 프레이지어, 로빈슨 치리노스 등 FA 영입 선수들을 트레이드했고 계약 만료를 앞둔 좌완 마이크 마이너도 이적시켰다.
대신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레오디 타베라스, 닉 솔락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마운드에서는 카일 코디, 존 킹 등 상위 싱글A에서 뛰던 선수들이 콜업됐다. 이같은 기조를 2021년에도 유지하겠다는 것.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두 선수, 루그네드 오도어와 엘비스 앤드루스는 더 이상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다니엘스는 이들이 주전이 되기 위해서는 기회를 얻어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역할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단 1이닝 투구에 그친 코리 클루버는 2021년 18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걸려 있다. 다니엘스는 이에 대해서도 이보다 더 낮은 금액에 재계약하는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리빌딩'으로 가겠다는 뜻이다. FA 계약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다니엘스는 "젊은 선수들을 가로막는 베테랑을 계약하는 일은 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미 텍사스는 타베라스라는 새로운 리드오프 후보를 기용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그가 1번 타자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외야수 윌리 칼훈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칼훈에 대해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이밖에 우완 드마르커스 에반스가 콜업됐고, 이 둘의 자리를 만들기위해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가 양도지명 처리됐으며 외야수 스캇 하이네만이 강등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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