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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POSCO, 3분기 완만한 실적 개선 나타날 것"
입력 2020-09-16 08:23 
POSCO에 대한 현대차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6일 POSCO에 대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POSCO는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6조7887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예상했다. 직전 분기 POSCO는 사상 처음으로 별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1개 분기만에 다시 회복한다는 추정치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67% 감소한 수준으로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욱 연구원은 POSCO의 실적 회복을 전망한 배경에 대해 "판매량이 지난 2분기 776만t에서 883만t으로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 가격 인상과 믹스 개선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 생산량 증가에 따른 t당 고정비 감소로 판가와 원가 사이의 스프레드(수익성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내 철강 시황 강세가 고무적이다.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은 지난 5월부터, 중국의 철강 수출 가격은 6월부터 각각 반등했다고 현대차증권은 전했다. 또 철광석 스팟 가격 급등으로 오는 4분기부터 투입원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철강 가격 인상의 당위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저평가 매력에도 있다. 0.37배에 머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하단에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POSCO 주가는 여전히 20만원을 하회하고 있으나 실적 개선 방향성과 중국의 공급과잉 우려 완화를 고려했을 때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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