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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치고 홈런치고…정훈 “복귀했을 때 팀이 이겨서 다행”[오늘의 MVP]
입력 2020-09-15 23:59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정훈이 키움 선발 김재웅을 상대로 시즌 9호 좌중월 투런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정훈(33·롯데 자이언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정훈이 팀 연패 탈출에 선봉장 노릇을 했다.
롯데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5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래만에 선발 출전한 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1번 중견수로 출전한 정훈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1회초 시작부터 2루타를 날리며 전준우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었다. 4-0으로 앞선 2회초 1사 1루서 키움 선발투수 김재웅에게 풀카운트서 137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투런포를 때렸다.
지난 7일 사직 LG전에서 상대 투구의 사구에 손목을 맞아 휴식을 취했고, 11일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대타나 대주자로만 출전했던 정훈이다. 선발로 출전해 팀 연패 탈출에 기여하며, 소금과 같은 존재라는 걸 강하게 증명했다.
경기 후 정훈은 복귀했을 때 팀이 이겨, 정말 다행이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동안 잘 쉬면서 준비했지만, 아직 왼손이 살짝 불편해 힘을 빼고 가볍게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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