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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에 ‘5-0→5-6’ 충격패…‘4연패·4위 추락’
입력 2020-09-15 23:59 
LG트윈스가 충격적인 4연패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우승 향기를 풀풀 풍기던 LG트윈스가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5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생명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0으로 앞서 있다가 당한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이날 패배로 LG는 4연패에 빠지며 59승 3무 46패로 두산 베어스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LG 선발투수 이민호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끝내기 사구를 허용하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날 초반 흐름은 LG의 몫이었다. 3회초 정주현의 볼넷과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3점 홈런을 작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LG는 5회초 1사 후 오지환의 볼넷으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LG의 득점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6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유강남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가 곧바로 추격을 개시했다. 6회말 1사 후 브랜든 반즈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하주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성열이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1-5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탄 한화는 8회말 최인호, 정진호의 연속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송광민의 1타점 1루 땅볼, 반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순식간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승부 끝에 한화가 웃었다. 10회말 2사까지 잘 잡은 고우석은 최재훈에 우전 안타를 내줬고, 이어 오선진, 최재훈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 흔들린 고우석은 여정진호에게 끝내기 사구를 내줬다.
수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위즈를 7-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광주에서도 9위 SK와이번스가 5위 쟁탈전을 벌이는 KIA타이거즈를 16-1로 대파하며, 5연승을 달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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