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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인, 도박장 개설 부인...“오히려 공갈 협박 당해”
입력 2020-09-15 23: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개그맨이 김형인으로 밝혀졌다.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대 초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모씨는 동료 개그맨 최모씨와 함께 도박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 판을 만들어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는 불법도박에 직접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형인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3년 전 개그맨 후배 최씨에게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1500만원을 빌려줬고, 이후 빌려준 돈을 갚아달라고 하자 최씨가 새 투자자인 A의 투자금 중 일부로 변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형인은 A가 자신이 최씨에게 1500만월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며 내일(16일)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형인은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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