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증 전이 쉬운 고령자 개인방역 주의 필요
입력 2020-09-15 19:31  | 수정 2020-09-15 20:11
【 앵커멘트 】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지만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 중 60대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고령층일수록 감염위험이 높다는 뜻인데요.
요즘 같은 때 더더욱 갈 곳이 없어진 어르신들 중에는 여전히 탑골공원 근처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창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은 이미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폐쇄돼 있습니다.

근처 경로당과 무료 급식소 등도 제한적으로 운영하거나 아예 문을 닫으면서 노인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현장음)
- "매일 왔지. 노인네들은 답답하지 놀 데가 없어. 여기는 못 들어가니까…."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그러다 보니 이곳을 찾던 많은 노인들은 공원 담벼락을 따라 앉아 장기를 두거나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옹기종기 모여 앉은 노인들 가운데선 면 마스크를 착용했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도 보입니다.


(현장음)
- "괜찮으니까들 나와있는 거지. 자기 몸은 자기가 생각들을 하는 것 같아요."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비율이 꾸준히 40% 안팎을 나타내고 있고, 위중, 중증환자의 87%는 고령층입니다.

고령층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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