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수해복구 '첫 마을' 시찰…열병식 인파 포착
입력 2020-09-15 19:30  | 수정 2020-09-15 21:00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복구를 끝낸 마을을 찾아, 복구 작업에 참여한 군 부대를 자신의 자랑이라며 치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평양 광장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집결해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붕 한가운데가 격파된 듯 가옥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달 태풍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모습인데,

이 중 복구가 끝난 마을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폭우와 강풍 피해를 복구하여 새로 일떠세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건물 내부 곳곳을 살펴본 김 위원장은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짓는가하면,

"혁명군대는 김정은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복"이라고 치하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북한 매체들도 '자연 재해 전투'라며 복구 상황을 반복 보도하고, 빠른 수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대진 /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 "군 사기 진작을 위해서 굉장히 신경 쓴 발언…성과가 나고 있는 부분을 자랑하는 것도 하나 있고, (복구가 덜 된 지역에)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수해복구를 하라고 독려하는 차원…."

이런 가운데, 미국의소리 방송은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에 대규모 인파가 집결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5년 전 열병식과 비슷한 1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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