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파워텔 "IoT 전문기업으로 도약"…3년후 매출 360억원 목표
입력 2020-09-15 18:27 
김윤수 KT파워텔 사장 [사진 제공 = KT]

KT파워텔(사장 김윤수)이 15일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KT그룹의 Io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무전통신 서비스를 넘어 IoT 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2023년 IoT 매출 360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골자다. 현재 KT파워텔은 2020년 8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연평균 22% 이상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IoT 시장을 잡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모빌리티 분야와 eMTC(Enhanced Machine Type Communications)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IoT 전담 조직도 만들 계획이다.
우선 무전 통신과 차량 관제서비스를 제공해 온 KT파워텔의 역량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집중한다. 통신형 데이터 차량용 단말기, 디지털 운행 기록계 등 기존의 차량·안전관리 IoT 상품을 고도화하고, 11월 어린이 하차확인 시스템 설치가 법제화되는 어린이 통학버스, 콜드 체인(냉장 배송)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KT그룹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저전력 사물인터넷 표준 기술(eMTC) 시장에도 진출한다.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에서는 위치 정보와 배터리 잔량 모니터링 등을 위해 통신 기술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KT파워텔은 전기자전거 '일레클(elecle)'을 운영하는 '나인투원'과 사업 제휴를 진행하는 등 올해 안에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퍼스널 모빌리티 사업에서 약 43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추가적인 IoT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도 조성한다. KT파워텔은 시장에서 역량 있는 다양한 플레이어와 지분 투자 등 제휴를 추진하기 위한 협력 전담 창구를 만들 예정이다. 김윤수 KT파워텔 대표는 "KT그룹 내 모빌리티 IoT 전문기업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면서 무전 시장을 넘어 IoT 시장에서도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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