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ARF서도 "코로나 확진자 없다" 주장…미국 앞 노골적 중국 편들기
입력 2020-09-15 17:45 
북한이 지난 12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는 올해 ARF에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 겸 주아세안 대표부 대사가 참석했습니다.

안 대사는 주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자연재해에 대해 설명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석만 하고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이례적으로 지역 정세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미중 갈등과 관련해 홍콩 문제는 중국의 국내 문제고, 남중국해 문제도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F에 미국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대놓고 중국을 편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남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별다른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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