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개미 `빚투` 한도초과…삼성證도 대출 중단
입력 2020-09-15 17:41  | 수정 2020-09-15 19:37
증권사들이 잇달아 신용융자 거래를 중단하며 대출 창구를 걸어 잠그는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면서 빌려줄 돈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15일 삼성증권은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16일부터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신용융자 매수 중단은 지난 7월 22일 조치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증권은 현재 증권담보대출도 중단한 상태라 당분간 신규로 빚을 내 투자할 수 없게 됐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연이어 증권담보대출 일시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다.
신용거래 융자 액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거래 융자 액수는 17조337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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