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출입銀도 마이너스 금리 외화채권 발행
입력 2020-09-15 17:40  | 수정 2020-09-15 19:20
한국수출입은행이 총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외화 채권(글로벌 본드)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은이 발행한 채권과 금리는 △3년 만기 유로화 표시 5억유로(-0.118%)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4억달러(0.758%) △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5억달러(1.316%) 등 세 종류다.
이 중 유로화 3년 만기 발행 금리인 -0.118%는 한국계 기관 중 최저 마이너스 금리다. 달러화 10년물도 발행 금리가 1.316%에 불과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
수은에 따르면 이번 채권 발행에는 투자자 251곳이 목표 금액 대비 5.1배에 달하는 76억2000만달러 규모나 주문을 냈다. 특히 정부가 지난 9일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역대 최저 수준 금리를 벤치마크로 활용해 글로벌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실제로 만기가 비슷한 수은채 유통 금리보다 10~15bp 낮은 수준으로 가산금리를 끌어내렸다.
한편 이날 산업은행도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 채권거래 1일물 금리(SOFR)에 연동된 외화채권을 2억달러(약 2300억원) 규모로 가산금리 55bp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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