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쌍용양회·씨엠에스에듀…실적좋은 가치주 고배당 기대되네
입력 2020-09-15 17:38 
올해 당기순이익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고배당 종목인 만큼 연말 배당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하고 올해 당기순이익 또한 지난해보다 많이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130개사에 달한다. 증권사 3곳 이상 예상 실적을 내놓은 상장사가 287곳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가량은 배당금 증액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이 가운데 지난해 지급된 배당금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고배당주는 모두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는 금호산업, 쌍용양회, 삼성카드, KT&G가 꼽혔고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씨엠에스에듀, GS홈쇼핑이 고배당주에 이름을 올렸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코스닥 상장사 씨엠에스에듀다. 지난해 배당금으로 산출한 배당수익률은 15일 종가 기준으로 7.54%에 달한다. 씨엠에스에듀는 청담러닝 자회사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과 코딩을 교육한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교육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발 빠른 온라인 전환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엠에스에듀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1억원이었는데, 올해 91억원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금호산업은 배당수익률이 7.3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발적 채무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증권가는 보고 있다. 특히 금호산업은 올해 당기순이익이 4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1.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2017년 이후 주당 500원을 배당금으로 꾸준히 책정해왔다. 쌍용양회(7.36%), 삼성카드(5.52%), KT&G(5.19%) 또한 높은 배당수익이 예상되는 상장사로 꼽힌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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