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정·하태경 `秋아들 논란` 질의에 오락가락 답한 정경두
입력 2020-09-15 17:25  | 수정 2020-09-22 17:37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을 놓고 답변을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 때 추 장관 아들 논란 질의를 묻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궤를 달리하는 답변을 한 것이다.
우선 하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서씨와 비슷한 시기 군복무를 했던 병사 중에 3일 진료 받은 서류밖에 없어서 병가는 4일밖에 받지 못하고 나머지는 개인 연가에서 차감받은 사례를 제보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4일 진료 기록밖에 없는데 19일 병가를 받은 서씨 사례와 비교하면 불이익 받은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 장관은 "그 친구(제보한 병사)처럼 해야하는 게 맞는 절차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재차 "제보 청년이 타당하고 서씨가 잘못됐다는 것이 맞는가, 내 말이 맞나"라고 묻자 정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정 장관의 답변은 하 의원 다음 질의자로 나선 이재정 의원 질의에선 달라졌다. 이 의원은 "좀 전에 언론을 보니까 답변하신 내용들 중 장관께서 '추 장관 아들 휴가 적용이 잘못됐다'고 얘기했다 한다. 그런 취지로 답했나"라고 묻자 정 장관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재차 "아마 여러 케이스들, 시험문제 치는 듯한 여러 케이스들 주고받는 과정에서 오해하고 취지를 잘못 설명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정 장관은 "그렇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하 의원 질의 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다시 좀 설명 요청을 했던 부분이 있다"며 "그때 잘못 답변을 한 부분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