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경두 "전화 휴가 연장 거절? 지휘관이 세심하게 배려했어야"
입력 2020-09-15 17:14  | 수정 2020-09-22 18:07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일병의 병가와 관련해서 "서류를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 일병에게 특혜가 있었던 것이냐'는 질의하자 "서 일병 상황이 어쨌는지는 치료, 진단 상황, 치료비 명세서라든지 다양한 입장 자료들이 있어서 그것을 확인해야 하는데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하 의원이 "한 병사가 전화로 휴가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사례를 들며 차별 받았다"고 주장하자 "만일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그 당시 승인권자나 지휘관들이 좀 더 세심하게 배려를 했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 의원이 정 장관을 향해 "추 장관 아들은 4일 치료를 받고 19일 병가를 받았는데 이 분은 서류상 3일만 되서 2주 병가 중 연가 10일이 차감됐다"며 "추 장관 아들은 4일을 치료 받고 19일 병가를 받았는데 이 분은 4일밖에 못 받았는데 차별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장관은 "그 분처럼 해야 하는 게 맞는 절차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국방부에서 지금 현재 적용중인 규정이나 훈령은 어떤 특정 병사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규정이 아니다"면서 "우리 군에 들어와서 국가에 헌신하는 의무 복무하는 전 장병에 공통 적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어떤 특혜를 주기 위해 있는 국방부의 운영시스템은 아니다"면서도 "만에 하나라도 혹시 그런 규정 등을 제대로 적용 못 받아서 불이익이 있었다는 분이 계시면 국방부 장관으로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잘 관리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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