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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2020]브라질作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 대상…`동백꽃 필무렵` 5관왕 영예(종합)
입력 2020-09-15 16: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시리아 난민 문제를 드라마화 한 브라질 드라마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이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15일 오후 MBC를 통해 제15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서울드라마어워즈 2020)이 녹화 중계됐다.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김수로, 가수 겸 배우 박진영, 아나운서 박지민이 공동 MC로 나서 차분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영예의 대상은 시리아 난민 문제를 드라마화 한 브라질 드라마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에 돌아갔다.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100% 언택트로 진행돼 감독, 작가, 배우들은 각자 자택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대상의 기쁨을 나누고 작품의 의미를 되짚었다.
한국 드라마 약진이 돋보인 이날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수상을 쌍끌이 한 작품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이었다. 작가상을 시작으로 한류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 국제경쟁 개인부문 여자 연기자상, OST상에 이어 한류 드라마 남자 연기자상까지 무려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작가상을 수상한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는 차명훈 감독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임 작가는 "사람이 사람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가 라는 한 줄로 시작한 '동백꽃 필무렵'은 우리에게도 답을 알려줬다. 엄청난 배우들을 만나 게 기적이었고 열정과 온기로 보듬어주신 감독님을 만난 게 감동이었다. 지친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든데 그 선한 마음으로 더 위로 받았다"면서 "묵묵한 글쓰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류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 수상 직후 차 감독은 "소소한 선의들이 모여 얼마나 위대한 기적을 마들어낼 수 있을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였다"며 "지금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를 주지 않나 싶다"고 드라마의 의미를 전했다.
여자 연기자상을 수상한 공효진 역시 "작년 9월 첫 방송을 했으니 딱 1년 됐는데 이 상을 받으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그 때 참 즐겁고, 좋은 계절에 좋은 날씨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 햇던 생각이 난다.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1년 전 그날처럼 좋은 현장에서 좋은 이웃들과 함게 드라마 영화 찍을 날을 고대하며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 장편 부문 최우수상은 콜롬비아의 '볼리바르', 우수상은 중국의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에 각각 돌아갔다.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은 영국의 '월드 온 파이어', 우수상은 '이태원 클라스'에 각각 돌아갔고, 한류 드라마 작품상 우수상은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공동 수상했다.
아시아스타상은 '태양의 후예' 필리핀판에서 활약한 딩동 단테스와 일본 라이징 요코하마 료세이가 수상했으며, 한류 드라마 OST상은 '동백꽃 필 무렵' OST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을 부른 가수 펀치가 수상했다.
이밖에 한류 드라마 남자 연기자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이, 여자 연기자상은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 중간중간 다채로운 축하 공연 역시 풍성한 볼거리였다. K-팝의 대세 아이콘 더보이즈, K-OST의 여왕 펀치, K-트로트 열풍의 주인공 송가인과 우리소리바라지, K-버라이어티의 대표주자인 MBC ‘복면가왕의 헤로인 알리와 솔지의 듀엣 무대, K-키즈 갈소원, 김설, 왕석현이 전하는 아름다운 위로의 메시지, K-좀비를 춤으로 표현한 에일리언즈, K-비보이의 자존심 플라즈마 코리아, K-스포츠의 선구자K타이거즈 등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 수상자(작) 리스트>
▲국제경쟁 작품상 단편 부문 우수상='17세의 조건'(대한민국)
▲국제경쟁 작품상 단편 부문 최우수상='더 턴코트'(독일)
▲국제경쟁 작품상 숏폼 부문 최우수상='18시30분'(프랑스)
▲아시아스타상=딩동 단테스(필리핀), 요코하마 료세이(일본)
▲작가상='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대한민국)
▲연출상='월드 온 파이어' 아담 스미스(영국)
▲한류 드라마 OST상='동백꽃 필 무렵' 펀치(대한민국)
▲한류 드라마 작품상 우수상='사랑의 불시착', '스토브리그', '어쩌다 하루'(대한민국)
▲한류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동백꽃 필 무렵'
▲국제경쟁 개인상 남자 연기자상=왈리드 주이타(영국)
▲국제경쟁 개인상 여자 연기자상=공효진(대한민국)
▲심사위원 특별상='더 케이지'(체코), 'XX'(대한민국)
▲초청작='설국열차'(미국), '태양의 후예'(필리핀), '더 뉴 폽'(이탈리아)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이태원 클라쓰'(대한민국)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월드 온 파이어'(영국)
▲국제경쟁 작품상 장편 부문 우수상='파이팅 나의 슈퍼스타'(중국)
▲국제경쟁 작품상 장편 부문 최우수상='볼리바르'(콜롬비아)
▲한류 드라마 남녀 연기자상=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손예진('사랑의 불시착')
▲대상='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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