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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 떨어진 두산…‘무조건’ 알칸타라 火 이어 日 경기도 등판 [MK현장]
입력 2020-09-15 16:31 
라울 알칸타라는 15일 잠실 NC전에 이어 2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 주에 두 차례 등판하는 건 7주 만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두산도 다급해졌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7주 만에 ‘주 2회 등판한다.
알칸타라는 15일 열리는 KBO리그 잠실 NC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3주 연속 화요일에 선발 등판이다.
일반적으로 5명의 선발투수가 돌아가며 마운드에 오른다. 이에 화요일 선발투수와 일요일 선발투수가 같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산은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알칸타라를 한 번씩만 기용했다. 2일 잠실 한화전과 11일 광주 KIA전이 우천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순서대로 선발투수 카드를 꺼냈다.
16일 경기도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기상청은 16일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상황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이번엔 알칸타라의 등판까지 미루지 않는다. 16일 경기가 순연하더라도 알칸타라는 ‘예정대로 20일 잠실 LG전에 출격한다.
알칸타라가 한 주에 두 차례 등판한 것은 7월의 마지막 주(7월 28일 잠실 키움전-8월 2일 창원 NC전)가 마지막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산이 알칸타라 카드를 아껴야 할 명분이 없다. 이젠 포스트시즌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두산은 14일 현재 57승 4무 45패로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5위 kt와 0경기 차, 6위 KIA와 1.5경기 차에 불과하다.
김 감독이 지휘한 2015년부터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적이 없던 두산이다. 비상등이 켜졌다. 김 감독도 지금부터는 시즌 막바지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게다가 이번 주는 가시밭길이다. NC(15~16일 잠실), kt(17~18일 수원), LG(19~20일 잠실)를 차례로 상대한다. 미끄럼틀을 타듯 쭉 미끄러질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주다”라고 강조하면서 어느 위치로 한 주를 마치느냐에 따라 향후 일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가장 듬직한 알칸타라를 더는 아낄 이유가 없다. 알칸타라는 올해 22경기에 나가 12승 2패 평균자책점 2.76 124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승률 1위, 탈삼진 2위, 평균자책점 3위, 승리 공동 3위에 올라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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