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윤미향 세금 축내며 왜 국회에 있나, 자진사퇴가 답"
입력 2020-09-15 15:27  | 수정 2020-09-22 15:36

국민의당은 지난 14일 검찰로부터 불구속기소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민 화병 돋우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은 당시 윤 의원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계 부정 의혹에 따른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를 결정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쯤 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평생을 참회의 마음으로 살아도 모자랄 판"이라며 "여전히 최소한의 양심조차 저버리고 절반의 혐의만 적용된 듯한 너그러운 불구속기소에 항변하는 윤 의원은 자신이 속한 정당을 욕보이고 국민을 우롱하고 또다시 위안부 할머니들을 억장을 무너지게 하는 것을 아는가"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언제까지 이렇게 위안부 할머니를 여론전에 이용하는 행태를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라며 "자신이 패악을 들춰내는 일이 위안부 역사가 바뀌는 것처럼 매도하는 걸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이어 "민주당 내 당직을 다 사퇴하면서까지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투쟁을 해야 할 사람이 왜 세금 축내면서 국회에 있나"라고 부연했다.

그는 계속해서 "자진 사퇴가 정의이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최소한의 참회이며, 국민께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준사기와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총 8개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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