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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2군 용병’? 이우찬, 15일 퓨처스리그 등판서 흔들흔들
입력 2020-09-15 15:10 
이우찬은 15일 퓨처스리그 고양전에서 3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우찬(LG)이 류중일 감독의 ‘2군 용병 발언 후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이우찬은 15일 열린 퓨처스리그 고양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은 2.97이 됐다.
그는 류 감독이 꼽은 ‘준비된 선발투수다. 류 감독은 13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진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윤식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2군 용병으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LG 2군에는 현재 외국인 투수가 없다. 2군에서 준비 중인 선발투수를 의미한다. 특정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우찬 이상규가 유력한 후보다.
지난해 5승(4패)을 올리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던 이우찬은 시즌 내내 대체 선발투수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6월에 1군 합류 후 1이닝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다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7월 13일 잠실 NC전은 우천 취소됐다. 이우찬이 올해 KBO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 3경기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김윤식은 삼성전에서도 3회를 못 버티고 강판했다. 9월 평균자책점이 9.00에 이른다. 새 얼굴이 필요한 LG 선발진이다.

그렇기에 이우찬에게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이우찬은 1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매 이닝 불안했다.
1회 2사 후 임지열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규민을 공 1개로 범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는 많았다. 2회에도 안타(김준연)와 볼넷(박주홍)을 내주며 주자 2명이 나갔다.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맞지 않으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3회에는 9개의 공을 던져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으나 4회 1사에서 김준연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2B 카운트였다. 이우찬의 제구가 불안정했다. 뒤이어 박주홍에게는 볼을 4개 연속으로 던졌다.
LG 2군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우찬의 실점은 1점이었으나 합격점을 줄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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