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토부, 인천국제공사 사장 해임 추진…구본환 "이해 안 돼"
입력 2020-09-15 15:02  | 수정 2020-09-22 15:04

국토교통부가 구본환 인천국제공사 사장의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5일) 정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구 사장의 해임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주 중반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열려 구 사장의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구 사장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를 벌여 왔습니다.


아직 감사 최종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문제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 사장은 한 직원이 부당한 인사를 당했다며 해명을 요구하자 오히려 이 직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직원에 대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또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 구 사장은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했지만 그날 저녁 경기도 안양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쓴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구 사장은 올해 초 공사 일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추진하다 회사 안팎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고 회사 로고 교체를 두고도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구 사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구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법인카드 문제는 이미 작년 국정감사에서 소명했던 내용인데 이 사건을 가지고 또 문제 삼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토부에서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지금은 더 이야기하기 어렵다. 조만간 자세한 입장문을 내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