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내 전국 오피스텔 1만실 분양…수도권에 86%집중
입력 2020-09-15 15:00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 투시도 [자료 = 금성백조건설]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급에 나설 오피스텔 물량은 1만여실 정도로 집계됐다. 분양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렸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2월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1만 698실로 조사됐다. 이 중 수도권에 9171실이 잡혀 전체 물량의 85.7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699실 ▲경기 5510실 ▲인천 1962실로 경기 물량이 가장 많다.
6.17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해당 지역 내 3억원 이상 아파트를 신규 구매 시 기존 전세 대출이 회수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이를 적용받지 않는데다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자금 마련에 부담이 적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은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인 현장도 나왔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에서 공급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460실 모집에 1만 4663건이 접수돼 평균 31.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도 평균 18.52대 1로 전 타입 청약을 마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수도권에 오피스텔이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은 지표상 오피스텔 수익률이 하락이어서 교통환경이나 배후수요 등 입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31-280 일원에서는 10월 금성백조건설이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490실) 오피스텔 분양에 나선다.
경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9월 남양주 지금지구 상업 2BL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840실)를, 10월에는 GS건설이 남양주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 주상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192실)를 내놓는다.
대방건설은 11월 화성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2블록에 '동탄 2차 대방디엠시티 2블록(가칭, 880실)' 오피스텔을, HDC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내에 의정부 의정부동에 '의정부 주상복합(가칭, 336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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